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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탈석탄금융 선언… ESG경영 실천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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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탈석탄 금융'에 동참한다고 10일 밝혔다. 탈석탄 금융은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채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전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 탈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기후금융지지선언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에 대한 약속을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기후 리스크 대응 및 기후금융 경쟁력을 확보했다. △탈석탄 금융선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선언 (2007년)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 지지 선언 (2018년) 등 세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한 덕분이다.

이미 작년 9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이와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적도원칙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준용한 심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ESG 경영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전략기획부 내 ESG 기획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ESG사업 기획과 더불어 ESG사업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연내 약 30대 업무용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경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엔 적도원칙협회 실무그룹장에 지원하여 적도원칙 가입 금융기관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나라를 위한 은행이라는 창립이념 첫 구절을 다시 새기며 ESG, 혁신금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그룹의 친환경전략(Zero Carbon Drive)의 큰 축인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ESG 주요 요소들을 투자 및 여신심사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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