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병으로 7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교토부 우지 시 소재 우지토쿠슈카이 병원은 당뇨 환자에게 사용되는 인슐린용 주사기를 쓰면 화이자 백신 1병으로 7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인슐린용 주사기는 통상 피하주사에 사용된다. 근육주사에 사용되는 제품과 비교하면 바늘 길이가 절반 정도다. 코로나19 백신은 근육주사로 투여한다. 일본인은 미국·유럽인보다 피하지방이 얇아 인슐린용 주사기로 근육주사가 가능하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1병으로 7회 접종하는 구상에 관해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현시점에서는 조사 중"이라고 했다. 화이자 측은 "첨부문서에 밝힌 대로 6회 접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7일 의료진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특히 일본 정부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신속한 전국민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