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개설·운영 중인 ‘포유드림’ 교육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기업 실무형 취업 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포유드림은 지난 2년 동안 219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37%인 800여 명이 취업했다. 포스코는 2023년까지 5500여 명에게 관련 분야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총 38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약 40%인 145명이 AI 분야 기업에 취업했다. 교육생은 12주 교육 기간 AI 및 빅데이터 기술의 원리와 활용 기법을 배운다. AI는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교수진이 교육생들에게 AI 알고리즘과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등을 교육한다. 자율주행자동차, 물체추적, 이미지 복원 등의 실생활과 연관된 AI 프로젝트 수행도 지도한다.
지난달 1일부터 4월 23일까지 13기 교육이 진행 중이다. 첫 2주는 기초이론 학습을 위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다. 나머지 10주는 교육생들이 포스텍 교육시설에서 합숙하며 다양한 실습과제를 수행한다. 숙식비와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성적 우수자에겐 포스코 그룹 계열사 채용 시 우대 혜택을 준다. 포스코는 AI 분야 취업박람회를 연 2회 열어 교육생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는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자기소개서 코칭부터 모의면접, 실무 과제 수행까지 취업 역량 등을 교육한다. 전공과 무관하게 만 34세 이상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만 49세 이하 예비창업자 또는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포스코는 오는 4월 포항에서 진행하는 창업인큐베이팅스쿨 교육생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창업 아이템, 아이디어 심사를 거쳐 선발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4월 5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 교육과 집합 합숙 교육을 2주씩 진행한다. 우수 수료자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시 업무 공간 제공은 물론 맞춤형 코칭,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연계 등 특전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175명이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거쳐갔고, 94명(54%)이 창업에 성공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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