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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2012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 지도에 단기 중점 대형 연구시설로 선정됐지만 연구원이나 대학 등에 분산돼 관련 기술 집적화를 이루지 못했다. 미국 세 곳, 일본 세 곳 등 전 세계에 12곳이 조성돼 있다.
서울대 기초전력연구원은 국내 고자기장 연구 분야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한승용 교수팀은 2019년 미국 고자기장 연구소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직류 자기장 기술을 개발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고자기장 응용 기술은 암 진단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신약 개발용 분석 장비 등 의료 분야,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분야 등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있다”며 “전략 산업인 첨단의료와 에너지 신산업 등에 고자기장 연구결과를 접목하면 시너지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초강력 레이저센터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강력 레이저센터는 초고출력, 고에너지 레이저 연구를 바탕으로 기초과학과 관련 산업의 기술 발전을 유도할 대형 연구시설이다. 반도체 광학소자 나노부품 초미세 가공 우주·항공용 금속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초강력 레이저센터 구축으로 해상풍력, 미래전력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레이저와 관련한 대부분의 기술·장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레이저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