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표면 및 5년 만기 금리는 0%로, 관련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호조건이란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이번 자금조달에 따라 최근 진행하고 있는 혈핵투석기기용 필터 모듈사업, 자동차용 연료전지 분리막, 5세대(5G) 통신용 신소재, 반도체 첨단 생산라인용 10나노급 'ePTFE' 필터 등 신사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올해 시노펙스는 혈액투석기 글로벌 기업인 독일 알파플랜과 혈액투석용 필터모듈 생산시설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로 매출 2000억원 규모인 연간 200만개의 혈액투석기용 필터모듈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알파플랜은 혈액투석 관련 3위 업체에 생산시설을 공급했다. 세계 20여개국에 설비와 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혈액투석기 및 필터모듈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만 수십조의 대규모 시장이지만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독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동탄사업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멤브레인 필터 소재기술과 융합해 빠르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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