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성민이 ‘정글의 법칙’에 합류해 프로받침러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일 첫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개척자들’에서는 혹한의 추위 속 생존을 위해 모인 병만족 일곱 남자의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성민은 영하 10도의 바람을 뚫고 장혁, 신승환과 같은 배를 타고 고흥의 한 섬으로 향했다. 각자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성민은 김병만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 “제가 받쳐주는 역할이라 수비수 역할이고, 형님은 공격수를 주로 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세 사람은 섬에 도착해 김병만을 만났다. 최성민은 장혁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장혁 몰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또 다른 배가 보이자 “젊은 친구들이 일찍 와야 하는 것 아니냐. 제가 한 소리 하겠습니다”라며 상황극 베테랑의 모습을 보였는데, 도착한 멤버가 강다니엘임을 알자 “바쁜데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빠른 태세 전환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72시간의 생존 개척을 위한 병만족의 개척기가 전개됐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에서 쓸만한 것들을 찾기도 하고, 언 땅에서 20년 된 칡을 캐기도 했다. 특히 배고픈 나머지 칡을 나눠 먹던 중 최성민은 주변을 관찰한 뒤 홀로 웃으며 “다 낙타 같다”고 이야기하며 평소 주변을 관찰하며 사람들의 특징을 개그로 승화시키는 주특기를 보여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이후 최성민은 족장 김병만과 먹거리 수확에 나서 개그계 선후배로서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공개코미디로 이름을 알려온 최성민은 이날 ‘정글의 법칙-개척자들’에 첫 등장하며 ‘프로받침러’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출연자들과 조화를 이루며 특징을 잡아내는 최성민의 역할이 ‘정글의 법칙-개척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반응이다. ‘코미디 빅리그’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하며 개그맨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최성민이 야외 버라이어티인 ‘정글’을 통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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