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연이어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를 찾는다.
조정훈의 주4일제, 주4.5일제로 받았던 박영선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영선 예비후보는 오는 22일 조정훈 예비후보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리얼미터에서 '주4일제' 이슈를 두고 정책 토론에 나선다. 조정훈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연일 '주4일제'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주4.5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조정훈 예비후보는 앞선 8일에도 우상호 예비후보와도 이와 관련한 정책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서울에서부터 담론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는 대선에서도 아젠다가 될 것"이라며 재차 주 4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주 5일제와 52시간제 도입에도 격론이 많았고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당이 주최한 청년 정책간담회에서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주 4.5일제를 확립시키고 싶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과 직결된 문제, 자신의 삶을 더 향상하는 것에 굉장히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워라밸 정책 아닌 경제 활성화 정책"
주 4.5일제에 대해서는 "청년·일자리 문제와 여성의 삶과 육아·보육 문제 등 여러 복지 문제와 연결돼있다"며 "이것을 통해 서울시 대전환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유력 주자들 가운데 '주 5일제 탈피'를 외친 후보는 박영선 예비후보가 처음이다. 정치권에서 '주 5일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한 인물은 박영선 예비후보는 아니다. 조정훈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부터 주 4일제 관련 토론회를 국회에서 주최해왔다.
조정훈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번 토론을 통해 주4일제 이슈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주4일제는 단순히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정책이 아니라 기업, 노동, 성평등, 청년, 환경 등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정책이자 경제 활성화 정책”이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