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타이어 기업 미쉐린이 타이어 재활용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미쉐린 그룹은 스웨덴 기업 엔바이로와 합작해 타이어 재활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엔바이로는 폐타이어로부터 카본 블랙, 오일, 철 및 가스 등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미쉐린의 첫 번째 타이어 재활용 공장은 칠레 앙투파가스타 지역에 세워질 예정이다.
미쉐린의 차세대 타이어 재활용 공장은 연간 3만t 규모의 광산용 타이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전 세계에서 매년 배출되는 해당 타이어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타이어 재활용 공장은 혁신적인 재활용 공법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폐타이어는 서비스센터에서 직접 수거돼 공장으로 운반되며, 폐타이어의 모든 부분들이 재활용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엔바이로의 특허기술을 활용해 카본블랙, 열분해 오일, 가스 및 철 등 고품질의 재활용 소재들을 얻을 수 있다.
재활용 공정을 통해 얻어진 소재 중 90%는 타이어, 컨베이어 벨트, 진동 방지 부품과 같은 고무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나머지 10%는 태워서 열과 전력을 내는 데 사용한다.
이번 공장 건설은 타이어에 지속가능한 소재들을 늘려가겠다는 미쉐린의 목표인 '비전 컨셉'의 일환이다. 미쉐린은 엔바이로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개발을 통해 비전 컨셉을 실현하고 있다.
샌더 버뮬렌 미쉐린 하이테크 소재 사업부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번 차세대 타이어 재활용 공장은 고객에게 차세대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엔바이로의 기술을 확장해 환경 목표를 지원하고 순환 경제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쉐린의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에는 3000만 달러 이상이 투자된다. 올해 착공 후 2023년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