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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설·불화설' 北 이설주, 13개월 만에 모습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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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9번째 생일(광명성절)에 해당하는 지난 16일 평양의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뒤 부인 이설주와 함께 경축 공연을 관람했다. 이설주는 작년 1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년 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의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정은과 이설주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광명성절 기념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을 싣고 김정은과 이설주가 극장 관람석으로 나오자 “우렁찬 만세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이설주는 작년 1월 25일 김정은, 김경희(김정은 고모)와 설 명절 기념 공연을 관람한 뒤 두문불출해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임신설과 출신설, 김정은과의 불화설 등이 흘러나왔다. 국정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설주는 자녀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를 우려해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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