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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내부 훤히 보인 '그랜드 조선 제주'…"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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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개장한 신세계그룹 계열 호텔인 ‘그랜드 조선 제주’가 사우나 시설 노출 논란에 휩싸였다. 운영사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6일 "운영상의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우려한 피해는 없었고, 즉시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호텔 투숙객 A씨는 그랜드 조선 제주의 사우나를 이용한 후 외부에서 시설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상황임을 발견, 호텔에 항의했다는 사연을 지난 15일 한 포털사이트에 올렸다. 호텔의 여성 사우나와 여성 화장실이 전면 통유리창으로 조성된 상황에서 그랜드 조선 제주의 당초 공지와 달리 외부에서 사용자의 나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주장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에 대해 “운영상의 실수로 사우나 내 일부 공간에서 블라인드를 내리지 못해 미비한 부분이 파악됐다”며 "상시 블라인드를 내려 운영하는 것으로 즉시 변경했다"고 입장문을 내놨다.

이어 “경찰 동반 조사로 폐쇄회로TV(CCTV) 확인을 진행했고, (고객이) 우려한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신혼여행을 가 해당 호텔에서 스위트룸 전용 수영장과 샤워시설을 이용했다”며 “사우나 유리창이 외부에서는 내부가 안 보이고 내부에서는 경치를 보며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미러 코팅(유리차단코팅)이 돼 있다고 하길래 이틀 연속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책을 하던 중 사우나 쪽 창문을 통해 사우나 내부 온도계가 다 보일 정도로 내부가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가 이를 항의하자 호텔은 "외부에 미러 코팅이 돼 있어서 낮에는 안 보이고 저녁에는 블라인드를 내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는 이용 당시 블라인드가 내려가 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숙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할 것을 A씨가 요청했으나 그랜드 조선 제주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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