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개량한 백신의 경우 신속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담당 EU 집행위원은 14일(현지시간) 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새 변이와 싸우기 위해 제조사가 이전 백신을 기반으로 개량한 백신은 더이상 전체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절차를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살펴봤다"며 "이를 통해 안전성 면에서 타협하지 않고 사용 가능한 적합한 백신을 더 빨리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그동안 회원국들로부터 영국, 미국 등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늦고, 초기 백신 공급량도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키리아키데스 집행위원은 이에 대해 "올해 1분기 백신 접종은 천천히 시작됐지만, 2분기에는 속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9월 말까지는 EU 회원국 성인 인구 70% 이상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제약사들로부터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