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영화로 효도 한 번 할까?
지난해 주석엔 김호중이 있었다면 올 설 연휴엔 송가인이 있다. 영화 '송가인 THE DRAMA (이하 송가인 더 드라마)'가 11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됐다.
설 명절 최고의 선물로 급부상 중인 영화 ‘송가인 더 드라마’는 앞서 사전예매 오픈 후 1시간 만에 완판되며 송가인 효과를 입증했다. 메가박스는 이에 전국 상영관을 추가로 확대하고 상영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송가인 더 드라마’는 송가인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가인이어라’ 실황과 앨범을 제작하며 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어디서도 말하지 않은 송가인의 허심탄회한 소감,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인사까지, 설 명절 선물처럼 알차게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송가인 THE DRAMA’는 둘도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관의 고화질 스크린과 압도적인 5.1 채널 음향으로 송가인의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송가인 콘서트를 관람하지 못한 안방극장 팬들이 집 앞 영화관에서 송가인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좌석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모든 관객과 ‘싱어롱’을 하지 못하지만, 함께 관람하는 관객간의 유대감은 1cm가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송가인은 “콘서트 실황과 비하인드 영상 등 어디서도 보지 못한 영상이 준비되어있으니 설 연휴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집콕 육아 탈출…애니로 '스트레스 제로'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올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일본 최대 흥행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 편'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44만 2000여 명을 들였다. 두 작품의 인기는 설 연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에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들도 관객맞이를 준비 중이다.
국내산 애니메이션 '스트레스 제로'는 스트레스를 먹고 커져버린 거대 불괴물에 맞선 슈퍼 대디 히어로의 초특급 패밀리 블록버스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3D 애니메이션 최정상 제작진 '파닥파닥' 이대희 감독과 '뽀로로', '코코몽’을 제작한 302플래닛이 의기투합했다.
독일 애니메이션 '엘프'는 특별한 재주가 없던 꼬마 요정 엘피가 빵 만들기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전설 속 인간 세계로 떠나며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라이온 킹', '덤보'의 제작진이 만들어 매 장면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상상 속 엘프 세계의 화려한 비주얼이 백미다. 영화의 활기를 더하는 OST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단순한 가사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는 모두가 잠든 밤,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꿈의 세계를 발견한 소녀와 꿈을 연출하는 드림빌더의 모험극이다.
빅 션부터 제이슨 므라즈까지, 할리우드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한 '밀리언 달러 트러블'도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하루하루를 플렉스하던 상속 강아지 트러블이 주인 할머니 사고 후 바깥세상에 나가게 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이야기다. 세계 최고의 배우와 가수들이 총동원 돼 실사 같은 애니메이션 퀄리티에 개성을 부여해 지루할 틈이 없게 한다.
코로나 블루 잊게 할 장르 영화들
코로나19와 설 연휴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장르물들도 준비됐다.
밀라 요보비치의 영화 '몬스터 헌터'는 코로나 블루와 명절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스펙터클 액션으로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사라진 부대원을 찾기 위해 파견된 지상 최고의 군인 아르테미스 대위(밀라 요보비치)가 목숨을 위협하는 강력한 거대 몬스터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사투를 그린 스펙터클 생존 액션물이다.
압도적인 거대 몬스터들에 맞서 싸우는 밀라 요보비치와 토니 자의 화려한 액션에 순식간에 빠져들어 약 103분의 러닝타임동안 그 어떤 스트레스도 없이 시원한 액션의 재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영화 '새해전야'도 개봉됐다. 이야기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느끼는 외로움과 고민, 갈등을 네 커플의 낭만적인 케미스트리로 희망차게 풀어나갈 예정이다.영화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아르헨티나의 이국적인 풍광은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만족감까지 제공한다.
지치고 상처받은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치유할 영화 '아이'도 기대작 중 하나다. 김향기, 류현경 주연의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렸다.
영화는 일찍 어른이 된 보호종료아동과 초보 엄마의 연대의 힘으로 세상에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다정하게 보듬어줄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김향기, 연기파 배우 류현경, '새해전야'에 이어 '아이'까지 최고의 신스틸러 염혜란의 묵직한 열연이 더해져 더욱 짙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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