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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초임 5000만원’ 공식화?… 넥슨 이어 네이버파이낸셜도 개발자 초봉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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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초봉 5000만원’ 개발자 채용문이 열렸다. 네이버파이낸셜이 개발자 초임을 5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주니어 경력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경력은 ‘1일 이상, 최대 3년’이면 된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Back-End) 개발 △프론트엔드(Front-End) 개발이며 이달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온라인 코딩 테스트 △1차 면접&인성검사 △최종 면접 순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나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에 따라 보상받는 성과 중심 문화를 통해 우수 인재 이탈 방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방성훈 네이버파이낸셜 채용 담당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할 주니어급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단순 경력보다는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우수 개발자 모시기’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앞서 넥슨은 올해 신입사원의 개발 직군 초임을 5000만원으로 상향 적용키로 했다. 비개발 직군도 4500만원으로 조정해 두 직군 모두 약 800만원 가량 임금을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상반기 개발자 채용을 2년 만에 재개한다.

쿠팡은 지난해 판교에 개발자를 위한 스마트 오피스를 오픈한 데 이어 경력 개발자 채용에 5000만원의 입사 보너스를 제시해 화제가 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개발자 초봉으로 ‘5000만원 이상’을 책정했다. 배달의민족에는 개발자 교육과 채용을 전담하는 테크HR 조직이 있다.

한 IT취업지원기관 담당자는 “최근 기업들의 개발자 우대 현상이 계속되면서 관련 전공자들의 눈도 높아진 것 같다”며 “개발자 시장에서 연봉은 곧 실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내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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