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는 전날 중국 케어캐피탈과 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상반기 중 중국 내 생산법인과 유통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정민구 연구원은 “합작회사는 케어케피탈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장비 생산 및 솔루션 유통 사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투명교정 1위 업체인 AngelAlign의 치과 내 원데이 솔루션 운영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어케피탈은 중국 내에 대형병원과 대형 네트워크 병원, 치과 기자재 유통기업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화광그룹과 기타 유통회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치과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레이는 케어케피탈과의 중국 내 JV 설립으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고, 솔루션 유통을 통한 매출도 발생해 중국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중국 덴탈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병원에서는 적은 의사로 효율적으로 환자를 커버할 수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케어케피탈은 레이와의 JV 설립 후 네크워크 병원 내에 맞춤형 디지털 덴탈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채널의 확장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 중국 내 단독 유통사인 이지쉥(중국 내 점유율 6%)에서 점유율 50%인 케어케피탈로 판매채널도 넓어질 것”이라며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케어케피탈의 병원 인수 및 확장 시에도 레이에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 “레이는 케이스별 디자인 서비스, 3D 프린터용 레진 등 케어케피탈 네트워크 내의 디지털 덴탈 솔루션 유통을 담당해, 단순 장비 매출을 넘어 소모성 매출도 발생하면서 매출이 극대화 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105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90.6%, 45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6.4% 늘어난 3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안에 중국 내 생산 공장 증설 일정이 구체화 되면 완공 시기에 따라 예상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258517.1.jpg)
이어 “올해부터 연간 60억원 규모로 메가젠임플란트의 유럽 지역 콘빔씨티(CBCT)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레이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