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클래시스가 수출을 회복하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따라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래시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209억원과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와 30.8% 줄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법인세 환급 관련 상담 및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4분기 내수 매출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4분기 수출은 128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확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7% 증가했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브라질은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인 1분기만큼 수출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장비와 소모품 매출도 내수 기준으로는 부진했지만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도 해외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클래시스는 올해 전년 대비 25.4% 증가한 959억원의 매출과 35.7% 늘어난 5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나관준 연구원은 “올해 백신 공급에 따라 코로나19 진정세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수출 기반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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