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사진)가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기부활동을 23년째 이어갔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2일 안유수 이사장이 설을 앞두고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백미(10㎏) 5810포를 경기도 성남시청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증한 백미는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577가구와 소년소녀 가장 23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안 이사장은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에도 지원 규모를 늘렸다. 올 설에는 지난 추석 5314가구보다 496가구를 늘렸다. 지난해 설에 비해선 963가구가 늘어났다.
안 이사장은 1999년부터 매해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백미를 기부해왔다. 그동안 기부한 백미의 양은 10㎏ 기준 11만3060포에 이른다. 이를 높이 쌓으면 9045m로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높다. 누적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6억원에 달한다.
안 이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지키기 위해 명절마다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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