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과 엔비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엔비엠은 오디텍의 자회사로, 식물세포 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 그린바이오 기업이다. 다양한 생물의약품 백신 희귀병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엔비엠은 툴젠이 보유한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식물기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툴젠은 기술료 수익을 얻는다.
양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오는 6월 포항시에 준공 예정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의 동물약품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시설을 활용해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2018년 포항시 및 포항테크노파크와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권태호 엔비엠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식물세포 플랫폼의 생산효율 및 인체 적합성 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툴젠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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