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각각 "무능한 대통령", "권력의지가 어마어마하게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29일 자신의 책 '나의 한국현대사'를 다룬 도서비평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3'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하기에 자격의 큰 하자는 없었으나 열심히 일하지 않은 무능한 대통령"이라면서 "권력을 획득하고 지키지 위해 한 일 말고는 한 게 없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기가 권력을 오래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경제발전을 이뤄야하고, 이를 위해 경제 전문가의 건의를 전권을 행사해 이행해줘야 하고, 반대하는 자는 민족과 겨레를 위해 짓밟아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했던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정희는 자유주의자도, 사대주의자도, 공산주의자도 아니고 아무주의자도 아니다. 자기한테 필요한 건 누가 만든 거든 다 갖다 쓸 수 있고 본인은 그것을 애국심으로 인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또 "5·16을 계승하는 세력들은 욕망, 성장, 부를 대변하는 산업화 세력인데 그것만으로는 의미 있고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수 없다"면서 "조금 더 고차원적인 상호 존중, 배려, 연대를 중시하는 세력이 진보 세력이자 민주화 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사이 싸움은 끝날 수 없는 싸움이다. 인간이 어느 한 흐름을 마음 속에서 지울 수 없는 한 이 싸움은 계속될 것이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