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8.86

  • 1.78
  • 0.07%
코스닥

681.56

  • 8.09
  • 1.17%
1/3

SK하이닉스 "올해 서버 D램 수요 30% 늘 것"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SK하이닉스가 올해 서버용 D램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시설투자(CAPEX)는 “소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격적 투자보다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영업이익은 84.3% 늘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고객사 대상 모바일 D램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D램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서버 D램 시장은 구글 아마존 등이 구매를 재개한 만큼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D램 수요 역시 5세대(5G) 통신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PC·그래픽 D램 시장 분위기도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재택근무 등의 확산으로 노트북과 게임용 PC가 잘 팔리고 있어서다.

낸드플래시 업황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 고용량 낸드플래시를 장착하는 5G 스마트폰 출시가 늘고 있지만 재고 소진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업황 전망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보수적인 시설투자 계획을 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CFO)은 “올해 신중한 투자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설투자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9조9000억원이다. 업계에선 올해는 SK하이닉스가 10조5000억원 안팎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 담당 임원은 “공급망 이슈(부품 부족)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미터, 1㎚=10억분의 1m)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3D 낸드플래시 등 첨단 제품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을 올려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의 ‘M16’ 신공장을 다음달 1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