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를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변곡점’으로 규정하고 이런 흐름에 맞는 고성장 친환경 에너지주 10개를 추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혁명에 맞춰 중국 친환경주에 베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지난해 유엔에서 “206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에 주목하며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16조달러의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관점에서 친환경 에너지 업종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종목 10개를 꼽아 “이들 중 5개 종목이 30% 이상의 주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선별한 종목은 플랫글라스 A·H주, 룽지실리콘자재, 퉁웨이, 신이솔라, 다초뉴에너지, 선그로우파워, 나리테크, 창신신소재, 푸타이라이 등이다.
다초는 중국 신장자치구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둔 태양광 업체다. 골드만삭스는 다초가 19.7%의 주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내다보며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유리 제조 및 공급회사인 신이솔라는 26%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태양광 업체인 플랫글라스에 대해선 중국에서 거래되는 A주와 홍콩 상장 H주 모두 매수를 추천했다. A주는 34%, H주는 30.7%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태양광 전지판 기업 퉁웨이는 올해 40.9%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태양전지 비용 절감 계획과 연구개발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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