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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분기 매출 첫 10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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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를 20% 가까이 웃돌았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114억4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에 대한 미국 월가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1025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41달러였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19.1% 초과했고, 주당순이익은 8.6% 상회했다.

애플이 분기 매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특히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이 6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 판매량이 예상을 넘어서며 호실적을 올렸는데 이를 20% 가까이 넘어선 것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에 아이폰 새 모델을 공개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아이폰12를 발표한 게 4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전세계에 10억대 이상의 아이폰을 보급했다”며 “가장 최근에 공개된 아이폰 보급량은 2019년 기준 9억대인데 이를 1억대 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판매량이 57% 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쿡 CEO는 “중국 도시지역에서 판매량 순으로 상위 3위권에 든 스마트폰 가운데 2개는 아이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매출이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워치, 애플팟 등 웨어러블 제품을 포함한 기타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9억7000만달러였다. 앱스토어, 애플TV 등 서비스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15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마진율 역시 시장 예상치(38%)를 웃돈 39.8%를 기록했다. 쿡 CEO는 “코로나19 사태로 애플스토어가 폐쇄되는 등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많았다”며 “이런 일이 없었다면 결과는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12프로 모두 현재 공급 부족 상태”라며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생산량을 늘리는데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다. 애플은 실적 발표 뒤인 미국시간 오후 6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137.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종가(142.06달러) 대비 2.94%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2.61% 하락하는 등 시장 전체가 조정을 받으며 애플 주가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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