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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연구기관 손잡고 지역기업에 혁신기술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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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2023년까지 지역 중소기업 100곳에 혁신기관 신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내 혁신기관이 개발한 신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BUY R&D 사업’을 통해 기술이전에 필요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1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대, 경남대,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 혁신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연구 성과를 한 곳으로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관내 중소기업은 기술이전료의 70%,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해 기술이전을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안착되면 중소기업은 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이전받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연구기관의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한국재료연구원이 승격 출범하면서 한국전기연구원을 포함한 정부출연연구기관 본원 두 곳을 두게 됐다. 연구기관과 대학 및 부설기관을 비롯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혁신기관이 116개 있어 기초지자체 가운데 전국 최대의 혁신기관 밀집도를 자랑한다.

이 같은 강점을 살리기 위해 시는 2019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과 산업기술혁신 지원 관련 사업에 국비 등 755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 역성장을 끊기 위해 경제 V턴에 올인하고 있는데 산업기술은 경제 V턴의 핵심이자 동력”이라며 “대학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신기술에 대한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이전 생태계를 구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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