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25일 신년 언론감담회에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본격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제공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변화를 선도해 친환경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본격화하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언론간담회에서 "기업 유치 속도를 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경제적 자족도시 실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확충 ▲배움과 문화의 향연 등 5가지 부문의 전략도 발표했다.
시는 먼저 올해 하반기 경기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에 맞춰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등 유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원에는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20여개의 일반?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이어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스마트-e 일반산업단지’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자립, 탄소배출 제로 산단으로 조성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용인형 뉴딜 사업의 발판을 다질 방침이다.
그는 이와 함께 "국토부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올해 토지보상에 착수해 2023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며 "시는 이곳에 4차 산업을 선도할 우수 기업을 다수 유치하고 첨단경제, 교통,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 마련 계획도 밝혔다.
그는 "창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산업진흥원을 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용인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창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산업진흥원을 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용인벤처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백 시장은 이와 함께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시비 113억7000만원을 포함해 총 1167억원을 투입하는 20만평 규모의 '용인 센트럴파크도 조성하기로 했다.
그는 "용인 센트럴파크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부지의 평지형 도심공원을 비롯 포곡 경안천도시숲, 모현 갈담생태숲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안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녹지축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으로는 경안천 용담저수지를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시민들이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부터 용인시 버스 준공영제를 본격 운영하고,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내년 준공 목표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백 시장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강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국가?도시철도 노선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이천~오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간선 도로망 확충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시는 보편적 공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교생 무상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올해부터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지구 시즌 3’사업을 시작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채로운 생활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코로나19 종식과 동시에 온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특례시 실현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준 광역시급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특례를 확보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