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신곡 뮤직비디오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정현은 최근 서울 중구 한경닷컴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노윤호의 신곡 '땡큐(Thank U)'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현재 소속사에 SM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두 분이 있어서 회사에 유노윤호 형이 놀러 오시곤 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겸사겸사 인사드릴 일이 있었는데 형님이 좋게 봐주셨고, 그 이후에 새 앨범 기획 단계에서 나를 프로덕션에 얘기해 줬다. 유노윤호 형님의 곡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전했다.
'땡큐' 뮤직비디오에는 이정현과 함께 유노윤호, 황정민이 출연해 한 편의 누아르 영화 같은 스토리와 영상미를 완성해냈다. 이정현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노윤호와 스피디하고 격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현은 액션신 준비 과정에서 말로만 듣던 유노윤호의 '열정'을 직접 보게 됐다고. 그는 "유노윤호 형님이 액션팀과 이틀 동안 해야 할 것을 하루로 줄이더라. 하루 온종일을 다 바쳐 열정을 쏟아부었다"며 놀라워했다.
유노윤호와의 호흡을 묻자 "잘 맞았다"고 즉답했다. 이정현은 "유노윤호 형님은 열정도 열정이지만 배려심이 깊었다. 내가 부상을 당한 상태라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조금 더 편하게 찍었고, 무릎이 안 좋은 티도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형님이 무릎 약도 사줬다. 촬영 둘째 날 약을 주면서 '다음 작품들도 있으니 하기 전에 나아야 하지 않겠냐. 여기서는 너무 힘을 다 쓰지 말라'고 얘기해 줬다. 실제로 그 약을 먹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황정민과의 재회에도 기쁨을 표했다. 이정현은 "황정님 선배님을 영화 '군함도' 이후 5년 만에 본 거였다. 당시 나는 극 중에서 선배님의 악단 사람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 번씩 그 모임에 끼곤 했는데 기억하고 계시더라. 이번 뮤직비디오도 정말 재밌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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