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도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내세워 분양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만 7000가구 가까이 공급,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해 말 분양승인을 받고 이달 청약을 받은 3곳이 모두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지난 1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위례 자이 더 시티’가 61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대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같은 날 분양한 강원 강릉시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금까지 강릉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13.15 대 1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판교밸리자이’에는 특별공급에만 1만2880명이 몰린 데 이어 1순위도 64.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은 올해 2만여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인 가운데 다음달까지 7곳에서 6946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물량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 A10블록에 건립될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난 15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었다. 전용 84~205㎡ 1503가구 규모다. 오는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조망 특화 단지 설계를 적용해 모든 면적대(일부 가구 제외)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 축구장 약 4배 크기의 조경시설도 마련된다.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가평에서는 이달 505가구(전용 59~199㎡) 규모의 ‘가평자이’(조감도)가 공급된다.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축구공원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체육공원이 인접해 있다. 가평초, 가평중, 가평고, 한석봉 도서관 등도 가깝다. GS건설은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전용 199㎡ 제외)는 무이자 혜택을 제시했다.
'봉담자이 라피네'도 이달 나온다.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 A-3블록에 건립되는 이 단지는 750가구(전용 59~109㎡)로 이뤄진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봉담IC가 가깝고, 과천-봉담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접근이 어렵지 않다. 주변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수원산업단지를 포함해 동탄신도시 산업단지, 현대기아차남양기술연구소 등이 인근에 있다.
다음달에는 평택시 영신지구 A3블록에서 ‘평택 지제역 자이’ 1052가구(전용 59~113㎡)를 선보인다.수서고속철도(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가 가깝다. 인접 지역에 4만4000㎡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예정)돼 일부 가구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627가구), 경기 수원 장안 111-1구역(1614가구), 광주 오포 고산2지구 C3?C4블록(895가구) 등에서도 자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기 팀장은 "단지 규모가 크고 주변에 기반 시설이 갖춰진 게 공통점"이라며 "수도권 핵심 입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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