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인증 방식을 산업, 의료계에 도입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빠른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차세대 보안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해 디지털 뉴딜 사업에 적용했다고 19일 발표했다. Q-PUF USB는 국내 벤처기업인 ICTK 홀딩스의 하드웨어 보안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과 양자난수발생기(QRNG)를 결합해 만들었다.
Q-PUF USB는 하드웨어 형태의 보안토큰이다. 이 USB를 업무용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꽂아야 인증이 되고, 이 과정을 거쳐야 암호화된 정보를 볼 수 있다. 외부에 유출될 염려가 없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한 보안토큰은 통신 회선 구간의 보안을 맡는다. LG이노텍 공장의 평택~부산 640㎞ 구간, 을지대병원의 서울 노원구~대전 207㎞에 적용된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 차세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확대 적용해 양자컴퓨팅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초강력 보안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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