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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실탄이 마른다…증권사들 줄줄이 '빚투' 제한[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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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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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선에 안착한 국내 증시가 올해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 열풍이 거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장들이 잇따라 증시 과열을 우려, '빚투' 경고에 나선 가운데 신용융자를 중단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1조2962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치다. 신용융자는 올 들어서만 2조원 넘게 급증했다. 지난 7일 20조원을 넘어선 후 5거래일 만에 1조원이 늘었다.

    신용융자가 급증하는 만큼 개인의 주식 투자금도 늘고 있다. 개인은 올 들어 전날까지 국내 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14조5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63조8081억원)의 22%를 2주 만에 사들인 것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은행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융자가 투자금으로 활용됐을 것"이라며 "증가폭이 줄어들 순 있어도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신용융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증권사들은 대출 한도 조정에 나섰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지난 13일, 지난 18일부터 신용융자를 중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0일부터 미수상환자동담보대출을 포함한 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막는다. 단 신용융자 매매와 매도담보융자, 소액자동담보융자는 가능하다. NH투자증권도 오는 21일부터 신용거래 및 증권담보융자를 일시 정지한다. 다만 보유 중인 융자 잔고는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매도담보대출 및 담보종목 교체는 가능하다.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한다. 자본시장법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총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인의 빚투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한도가 소진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신용융자가 줄어들면서 개인의 순매수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빚투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우려와 증권사들의 신용대출 중단도 계속되고 있다"며 "3월 공매도가 허용될 경우 주가 급락 충격이 나타날 수 있어 그 전에 증시가 너무 과열되지 않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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