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운영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착수했다. 이달과 오는 3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0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운영에 사용할 방침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4년 만기 370억원어치 사모 CB를 발행했다. 오는 3월에는 추가로 630억원어치 CB를 발행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당초 1000억원을 일시에 조달해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를 희망한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 일정을 연기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모 CB에는 인피니티투자자문, 키움증권, GVA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 엔에이치헤지자산운용,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오라이언자산운용, DB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투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선보이고, 지난 7일 5성급 호텔 등급 결정을 받았다. 현재 외국인 카지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총사업비만 1조6000억원이 투자된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복합 리조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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