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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서 국어·수학 '선택과목제' 도입…33.8% "이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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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와 수학이 선택과목제로 시행되지만 예비 수험생(고2) 3명 중 한명은 점수 체계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입시정보 사이트 유웨이닷컴이 예비 수험생 720명을 대상으로 '2022 수능 국어 및 수학 선택과목'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3.8%가 선택과목의 성적 산출 방식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 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쳐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기존에 수학영역이 가형(이과), 나형(문과) 등 집단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것과 달리 2022학년도 수능에선 전체 수험생 대상으로 성적이 나온다. 학습내용이 어렵고, 학습분량이 많은 선택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택과목 쏠림현상이나 유불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험생들이 선택 과목을 잘못 정할 경우 고득점을 내고도 표준점수에서 다른 과목 선택자보다 낮게 나오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또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대입전형시행 계획도 확인하고 정해야 한다. 자연계 일부 모집단위에선 수능 수학영역에 미적이나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지원자격을 갖추지 못하게 된다.

최근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선 수학 선택과목 중 확률통계는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확률통계를 선택하기 때문에 집단 공통과목 성적 평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표준점수 환산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유·불리는 점수구간 별로 다르고, 선택 과목 난이도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수험생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고2 수험생들이 선택과목에 대한 정보나 시험 응시 기회가 부족해 제대로 과목 선택을 못하고 있다"며 "오는 3월 서울교육청 학력평가에서 선택과목 비율이 잠정적으로 정해질텐데 한번 정하고 나면 선택과목을 바꾸기 쉽지 않아 수험생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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