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추세와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일단은 '피크'(정점)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코로나19방역·백신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연말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간 게 맞다고 판단하느냐'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확진자 숫자도 있지만 감염재생산 지수가 1.23, 경우와 지역에 따라서는 그 이상까지 올라갔는데 지금은 1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우리가 앞으로 방역을 철저하게 잘 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등을 언급하며 '명백한 감염 실패 사례'라고 지적하자 정세균 총리는 "정부가 관리하는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세균 총리는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또 초동에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을 두 번씩이나 국민께 드렸고, 제가 직접 현장에 가서 필요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책을 잘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