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업체 케이카가 겨울철 차량 점검 팁을 31일 공개했다.
케이카에 따르면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은 배터리다. 추위에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날이 추우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영하 10도 이하일 때에는 배터리 보온 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놓는 것도 좋다. 주행 전, 30초 간격으로 10초 이내에 시동을 걸었다가 끄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하고 처음과 마지막이 별 차이가 없다면 안심해도 된다고 케이카는 설명했다.
부동액도 운행 준비를 위한 필수 점검 요소다. 부동액은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날이 추워지기 전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부동액이 얼면 엔진의 열이 제때 식지 못해 화재의 원인이 되거나 라디에이터 등이 얼어 동파될 위험이 있다.
케이카는 "꼭 한파가 아니더라도 부동액은 2년, 4만km 주기로 교환이나 보충을 해주는 게 좋다"며 "보충 시에는 기존 부동액과 같은 색의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도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눈길, 빙판길에서의 접지력이나 제동력 향상을 위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스노우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고무가 더 부드럽고 타이어 표면 패턴이 다르다.
또 엔진의 열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급가속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짧게라도 예열을 하고 운전을 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최진연 케이카 차량평가사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날이 추워지면 수시로 차량 안전 점검을 해주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라며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안전운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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