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였던 부산 해운대 해변이 올해는 한적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등 부산 7개 공설해수욕장을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변으로 진입하는 모든 출입구를 막는 것은 물론, 백사장만 폐쇄할 경우 호안 도로에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호안 도로도 함께 폐쇄한다.
지난해 부산 7개 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 30만명이 몰려 해돋이를 구경했다.
올해는 이러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고자 단속반도 대거 투입된다. 해운대에는 경찰과 구청 직원을 합쳐 105명이 투입되고 송정 해수욕장에도 50명이 투입된다
출입구 등을 막은 통제선을 넘을 경우 이유를 불문하고 즉각 고발하고, 통제구역 바깥이라도 다수가 집합하면 해산을 권고할 방침이다.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출입도 통제된다. 송도 용궁구름다리, 동래구 읍성역사관, 해운대구 다릿돌전망대, 몽돌해변, 해월정 등 부산 주요 관광 시설 36곳도 지난 24일부터 폐쇄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