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29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0)에서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AI)으로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기 발견률 높아진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2014년에 설립된 의료 인공지능(AI) 업체다.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부터 헬스케어, 데이터까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 AI솔루션(37개)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의료 AI업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제이엘케이는 올해 AI 진단 기술을 코로나19에 적용해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하는 제이뷰어엑스(JVIEWER-X)를 사용하면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90%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제이뷰어엑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해 폐렴과 결핵 등 16개 폐질환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AI가 영상을 분석한 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폐렴의 패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미국 인텔과 기술 협업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노트북과 같은 일반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휴대형 엑스레이 핸드메드(HANDMED)와 함께 의료 장비 부족한 나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자진단(RT-PCR) 검사에서도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코로나19 토탈케어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를 이미지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해 중증도 분류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해 코로나19 진단, 엑스레이 사진 검사 등에서 효율적으로 의료자원을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제이엘케이가 가지고 있는 AI 기술은 원격 협진을 위한 AI 병원이나 신약개발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AI기술로 전방위적 영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