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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무 & 이부장] SK C&C 직원들이 즐겨찾는 분당 정자역 앞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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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SK C&C는 맛집이 즐비한 경기 성남시 정자역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근처에 네이버, KT 등 대기업도 있어 직장인을 겨냥한 상권이 형성됐다. SK C&C 직원들이 자주 가는 맛집은 어떤 곳일까.

‘소문난 닭갈비’는 요즘처럼 쌀쌀한 날에 많이 찾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의 뼈없는 닭갈비지만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주꾸미 볶음도 인기 메뉴다. 이 집 닭갈비에는 라면사리보다 우동사리를 곁들이는 게 단골들의 팁이다.

‘식미단’은 아담한 크기의 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다. 메뉴가 특이하고 음식이 깔끔해 지인이 회사 근처에 놀러왔을 때 자주 가는 곳이란 설명이다. 고등어 덮밥과 스테이크 덮밥, 명란크림 우동 등이 인기다.

‘쏘렐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해장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게,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과 토마토 소스로 만든 뚝배기 파스타 때문이다. 함께 제공되는 밥까지 말아 먹으면 숙취가 풀린다고 한다. 큼지막한 새우로 풍미를 살린 크림파스타 감베로니도 추천 메뉴다. 식전빵과 함께 나오는 감자, 고구마도 이 집의 매력이다.

‘스시오마카세’에서 점심에만 여덟 그릇 한정 판매하는 알탕도 주당들 사이에서 유명한 해장 음식이다. 당일 들어온 생선뼈를 우려낸 국물과 신선한 생선알이 일품이라고 한다.

든든하게 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한소헌’을 찾는다. 숯불에 구운 돼지갈비와 된장찌개, 물·비빔냉면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양념갈비 정식을 먹는 사람이 많다. 부드러운 고기와 삼삼한 국물이 어우러진 갈비탕도 겨울철에 많이 찾는 메뉴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이 생각날 때는 ‘모랑해물솥밥’에 간다. 해물솥밥, 간장새우버터밥, 낙지불고기솥밥 등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솥밥을 먹을 수 있다. 젓갈과 국, 김 등이 개인별로 나온다. ‘혼밥’도 가능하다. 여럿이 함께 갔다면 육전, 부추전 등 곁들임 메뉴도 시켜볼 만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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