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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조선3사 LNG선 잭팟 수주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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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조선3사 LNG선 잭팟 수주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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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의 탐사와 개발, 생산부터 수송과 공급까지의 역할을 아우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쟁력이 기반이다. 파이프를 통해 천연가스를 운반하기 어려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다.

이는 국내 조선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1963년 인도네시아에서 LNG 수입을 시작한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LNG 판매 국가에 한국 조선사가 건조한 선박을 사용하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이는 국내 조선사의 LNG선 관련 기술 축적으로 이어졌다.

세계 LNG선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각국 정부가 잇달아 탄소 저감 정책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인 LN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세계 시장의 LNG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관련 선박 건조 및 수송 등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에 큰 호재로 이어지는 이유다. 가스공사는 수십 년간 쌓은 해외 천연가스 구매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6월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선 수주를 따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는 한국 조선사로부터 LNG선 100여 척을 사들이는 예비 계약을 맺었다.

가스공사는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공사가 확보한 LNG기지에서 LNG선 시운전이 가능하도록 해 한국 조선사가 원활하게 LNG선을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1994년부터 한국 조선사가 건조한 3000여 척의 LNG선은 가스공사가 제공한 LNG를 활용해 시운전을 했다. 이를 통해 계약 상대방은 자신들이 발주한 LNG선에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되고, 주요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일본 등 해외 LNG터미널에서도 시운전을 할 수는 있지만 각종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한국 조선사에서 건조된 LNG선이 시운전을 위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연료비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가 해외로 시운전을 하는 데 따른 부담이 컸던 이유다.

가스공사는 한국 조선사에 대한 세계 물류업체의 LNG선 발주가 늘어나는 상황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LNG선 시운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통영LNG기지 이외에도 삼척LNG기지에 관련 설비를 추가했다. 울산 등에서 건조된 LNG선이 더 가까운 곳에서 시운전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산 LNG선을 운영해온 한국가스공사의 노하우와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을 합해 국내 조선업 부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조선사와 협업해 새로 건조되는 LNG선의 신속하고 원활한 가스 시운전 수행을 지원하고 조선업 부흥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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