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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예능'이 대세…네이버·카카오, 콘텐츠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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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홈쇼핑’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도 국내 정보기술(IT)업체 간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예능형 쇼핑 콘텐츠를 잇달아 내놓는 등 ‘소프트 마케팅’까지 가열되고 있다.

네이버는 예능형 쇼핑 콘텐츠 ‘리코의 도전’을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리코의 도전은 이 콘텐츠 진행자인 리코가 시청자와 소통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리코는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인 잼라이브 진행자다.

첫 번째 콘텐츠는 일명 ‘5시간 연속 백화점 털기 미션’이다. 리코는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라이브 방송을 한다. 한도를 알 수 없는 제작진 신용카드로 백화점 전 층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는 내용이다. 한도를 초과하면 리코가 개인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네이버는 지난 18일에는 방송인 하하가 출연한 예능형 쇼핑 콘텐츠 ‘하하의 베투맨’을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사업을 이끄는 송재훈 리더는 “흥미로운 소재와 새로운 형식의 라이브커머스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여 쇼핑라이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도 자사 라이브쇼핑 서비스인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지난 5일 방송인 광희가 출연해 치킨업체 BBQ의 상품을 파는 예능형 쇼핑 콘텐츠를 방송했다. 지난달에는 모델 이현이, 방송인 조세호, 개그우먼 이수지 씨 등이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의류, 식음료 등을 예능형 쇼핑 콘텐츠 방식으로 판매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색다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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