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 이재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부담 및 주택업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추진한 '공공성 강화방안'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HUG는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주택분양보증 등 16개 주요 보증상품의 보증료를 인하하는 동시에 개인채무자의 지연배상금도 감면했다. 구체적으로 보증상품 중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4개 상품의 보증료 70∼80% 인하했다. 또 주택분양보증(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 보증료도 50% 내려 적용했다. 후분양대출보증 등 9개 상품 보증료 30% 인하 혜택을 줬다. 개인채무자를 대상으로는 지연배상금 40∼60%를 감면하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연 5%에서 연 3%로 내려 적용했다.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연 5%→연 2%)과 주택구입자금보증(연 9%→연 5%)도 감면했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7∼11월 5개월간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 13만6000건에 대해 355억원, 분양보증은 12만2000가구의 주택사업에 대해 752억원, 임대보증금보증 등 기타 보증상품은 160억원의 보증료를 인하해 총 1267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또 개인채무자 1118명에게도 지연 배상금 총 11억원을 줄여줬다.
HUG는 당초 올해 말로 예정했던 보증료 인하 등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총 3000억원가량의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공공성 강화방안 연장 시행을 통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고 서민경제의 안전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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