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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1분기 스마트폰이 아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형 제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시장의 강자인 애플과 시장을 빼앗으려는 삼성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갤버즈프로 VS 에어팟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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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기존 갤럭시버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귀에 밀착되는 인이어 타입이다. 올해 갤럭시노트20와 함께 내놓은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인이어 형태로 제작돼 오픈형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보다 소음 차단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충전 케이스는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처럼 정사각형 형태다.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500㎃h, 이어폰 한 쪽당 60㎃h가 들어간다. ANC 기능 활성화 상태로 6시간,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22시간 쓸 수 있다.
전작 대비 방수·방진 성능이 개선된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수준인 IP68 등급을 지원한다. 1.5m 수심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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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시 올해 ANC 기능을 넣은 무선 이어폰 ‘LG 톤프리’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 6억 대까지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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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점유율은 애플(29%) 샤오미(13%) 삼성전자(5%) JBL(5%) QCY(3%) 순서였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저가 브랜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100달러 이하 제품 비중이 56%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2억2000만 대 수준인 무선 이어폰 시장이 내년 3억7000만 대, 2022년 6억 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