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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유승준 저격하더니…"욱해서 자만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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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형석이 가수 유승준을 공개 저격한 것과 관련해 추가 심경을 전했다.

김형석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욱했다. 밤새 뒤척이다 좀 가라앉고 나니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 큰 상처일텐데 내 생각만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정죄함은 나의 몫이 아닌데 자만했다. 이성보다 순간 감정이 앞선 내 탓이다"라면서 "각자가 보는 세상은 때론 공평하지 않고 흔들린다 하더라도 정말 정말 잘 지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승준은 "내가 무슨 정치범이냐, 강간범이냐, 살인을 했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입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 아닌 팬들과 약속이었다. 제가 정치인도 아니고 연예인이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분노했다. "그래 약속 못 지켰다. 그게 죄냐.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느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개정안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가 이전보다 더 확실해지게 된다.

유승준은 법안 발의에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며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고 분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김형석은 유승준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SNS에 남겨 화제가 됐다. 김형석은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조금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라며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고 했다.

글에는 상대방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김형석이 유승준의 히트곡을 만드는데 일조했던 점을 토대로 네티즌들은 대상이 유승준일 거라 추측했다. 김형석은 유승준의 '나나나', '나우 오어 네버', '슬픈 침묵' 등을 작업한 바 있다.
다음은 김형석 SNS 게시글 전문
욱.했다.

밤새 뒤척이다 좀 가라앉고 나니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 큰 상처일텐데 내 생각만 했다.
정죄함은 나의 몫이 아닌데 자만했다.
이성보다 순간 감정이 앞선 내 탓이다.

각자가 보는 세상은 때론 공평하지 않고 흔들린다 하더라도
정말 정말 잘 지내기 바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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