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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탓 경제불확실성 확대"…'소비·투자개선' 삭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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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내수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주요 소비 개선세 꺾여…"생산·고용 지표, 코로나 여파 아직"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1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1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직후인 올 9월에도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수출 회복세가 다른 영역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경제동향 자료에 있었던 '완만한 수출 회복' 문구는 '견조한 회복세'로 대체됐다. '제조업·소비·투자 등이 개선' 부분은 삭제됐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백신 승인·접종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진단대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지난달 주요 소비 개선세는 꺾인 모습이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액은 3.9%, 할인점 매출액은 4.3% 줄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3.8% 늘었으나 10월보다는 증가폭이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액도 21.8% 늘었으나 10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8월, 온라인 매출액은 4월 이후 최소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8.1%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7.7% 늘어 10월 대비 개선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7.9로 나타났다. 올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 기간이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시기에 걸쳐져 있어 재확산 영향이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12월에는 떨어질 것으로 본다"라면서 "12월 소비지표는 코로나19 2차 확산기 정도로 수준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산과 고용 지표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분명히 나타나지 않았다.

산업활동동향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10월이 최신 지표다. 전월 대비 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이 1.2%, 소매판매 0.9%, 설비투자 3.3%, 건설투자 0.1%가 줄었다.

11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3000명 줄어 전월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1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4.1%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재부는 11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백신과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4%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66% 올라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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