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876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 654명과 비교해 3시간만에 222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이중 수도권 확진자는 648명, 비수도권 확진자는 228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80명, 인천 64명, 부산 40명, 경남 39명, 울산·충북 각 31명, 경북 20명, 강원 17명, 충남 13명, 대구 11명, 전북 10명, 제주 6명, 대전 5명, 광주 3명, 전남 2명 등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오후 9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많으면 1000명대 안팎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의 경우도 오후 6시 기준 639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014명으로 6시간 만에 375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상황을 보면 일별로 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08.4명 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직장-중학교-종교시설(누적 21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21명)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 2번 사례(16명) △수원시 고등학교(11명)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14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