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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앤컴,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 인수 완료.. 대한항공도 2대 주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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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17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대한항공의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한다. 대한항공은 20%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남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으로부터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하고, 신설하는 법인에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거래 금액은 약 7900억원이다. 전체 100% 기업가치는 9906억원이다. 나머지 지분 20%은 대한항공이 취득한다.

한앤컴퍼니는 전체 인수 자금 중 일부는 자체 블라인드 펀드에서 마련하고, 나머지 4000억원 이상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신설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점 판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 측과 장기 30년간 독점 계약을 맺어 대한항공의 운영 전략과 노하우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 작업은 5개월여 만에 거래를 종결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논의를 진행해 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임금 동결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추가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버스 회사인 ‘칼(KAL) 리무진’의 경우 국내 PEF 케이스톤파트너스에 약 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왕산레저개발을 칸서스·미래에셋대우에 약 1300억 원에 매각했다. 서울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의 경우엔 서울시가 인수한 뒤 공원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매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서울시는 4671억원에 이 부지를 사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2년간 분할지급하는 조건을 달아 당장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제동이 걸렸다.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진그룹의 국내외 호텔 및 부동산 자산이 추가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기내식, 기내면세점 사업부 인수후통합 작업(PMI)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인 만큼 경영 효율화 작업과 각종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까지 인수하면서 향후 기내식 사업부도 규모가 커지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채연/이상은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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