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강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가 서울시 집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13일 서울 자치구 중 코로나19 발생률(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58.4명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지난달부터 댄스교습시설, 병원, 교회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성석교회발 집단감염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이어 이어 중구(53.1명)·중랑구(47.9명)·동작구(47.1명) 순이었다. 중구는 최근 콜센터와 교회에서, 중랑구는 실내 체육시설과 병원에서, 동작구는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다.
반면 노원구(18.7명)·구로구(21.5명)·강북구(22.1명)·금천구(24.5명) 등은 이달 들어 다른 구들이나 서울 평균(35.4명)보다 발생률이 낮았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3440명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월20일 이래 서울에서 발생한 전체 누적 확진자(1만2406명)의 27.7%다.
이달 들어 서울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4.6명이었고, 2일(262명)·3일(295명)·11일(362명)·12일(399명) 등 네 차례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