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전염병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된 선박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전염병 확산 완화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선박 내에 음압 유지가 가능한 격리 공간과 별도의 의료 지원 및 세탁 시설을 배치하고, 확산 방지용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선박 운항 중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선박 디자인을 개발했다. 기존 선박과 같은 면적의 선실에 전염 확산 방지 시설을 모두 갖춰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전무)은 “해상에서의 전염병 발생은 선원의 안전 및 운항 일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삼성중공업의 전염병 확산 방지 설계 기술이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