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차은우가 자살하려는 문가영을 구해냈다.
9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연출 김상협)에서는 왕형빈(이태리)에게 차이고 외모 때문에 따돌림당한 임주경(문가영)이 옥상 위에서 자살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주경은 자신에게 친절한 급식실 오빠 왕현빈에게 고백하려 밤새 쿠키를 굽고 고백 편지까지 썼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백하는 임주경에게 왕형빈은 "왕따 당하는 거 불쌍해서 봐줬더니 얼굴이 딸리면 주제파악이라도 해야지. 이딴 거 할 시간에 거울이나 봐"라며 임주경을 무시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임주경은 옥상으로 올라가서 죽을 생각했다. 하지만, 전광판에서 아깝게 죽은 스타를 보고 임주경은 “아깝다. 열 여덟, 난 안 죽을 것”이라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때 갑자기 이수호(차은우)가 나타나 임주경을 구했다. 이수호는 “넌 뭐하고 있는데, 뛰어 내리려고? 미쳤냐? 제 정신이야? 죽긴 왜 죽어?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왜 이딴 선택했는데, 죽을 용기로 싸워야지. 너 혼자 죽으면 다른 사람이 슬퍼할 생각 안 해봤냐. 누군가는 너를 도와주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을 괴로워할 수 있어. 죽은 사람에겐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어. 그러니깐 죽지마”라고 충고했다.
이수호와 소동을 벌였던 임주경은 안경을 잃어버렸고, 더듬거리며 계단을 내려왔다. 그러다 넘어진 임주경에게 이수호는 업히라며 자신의 등을 내줬다. 택시에 임주경을 태우고 돌아선 이수호에게 임주경은 "제가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요. 힘내세요. 죽은 사람도 남겨진 사람이 오래 힘들어하지 않길 바랄거에요. 그러니까 행복하셔야 해요. 꼭이요, 꼭" 이라고 말했고 이수호는 그 말이 마음에 꽂힌 듯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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