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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中 시노팜 코로나 백신 정식 승인"…세계 최초 승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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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험물질에 대해 정식 승인을 내줬다. 시노팜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은 세계 첫 사례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보건방역부는 이날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백신 의약품으로 정식 등록했다. 지난 9월 시노팜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지 약 세달 만이다. 이에 따라 UAE는 시노팜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한 최초 국가가 됐다. 시노팜 백신은 일부 국가에선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중국에선 정식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시노팜이 지난달 25일 중국 당국에 정식 승인을 요청했다.

UAE는 이날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이 86%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UAE는 이어 "임상시험 분석 결과 심각한 안전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UAE는 일찌감치 중국 국영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한 국가다. 지난 7월부터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아부다비 통치기구 '아부다비 행정위원회'의 일원인 셰이크 압둘라 빈 무함마드 알하미드 UAE 아부다비정부 보건청장을 비롯해 3만명 이상이 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이 시험엔 125개국 국적자 3만1000명이 참가했다. 만 18~60세 참가자들이 28일간 시노팜 백신을 두 번 접종받았다.

UAE 보건방역부는 당시 "시노팜 백신 후보물질이 중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한 뒤, 여러 인종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이 사는 UAE에서 3상 시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회의론도 나온다. AP통신은 "UAE가 효능 수치만 밝혔을 뿐 자세한 자료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며 "이번 결과가 앞서 중국이 시행한 1·2상까지 포함한 결과인지, UAE에서 벌인 3상시험만 분석한 것인지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UAE는 시노팜에 이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의 임상 3상시험도 하고 있다.

인구 약 900만 명의 UAE는 지난 8일까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8000여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약 590명이다. 지난 8일엔 1260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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