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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홈데코, 불에 강하고 변형없는 '겨울 인테리어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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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이 찾아오면서 더 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위한 인테리어 시공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이 ‘아늑하고 견고한 집’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불을 붙였다.

인테리어기업 한솔홈데코는 뛰어난 내구성의 ‘웰스톤’을 앞세워 겨울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이다. 친환경성과 디자인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사기간 3분의 1로 단축
웰스톤은 국내 최초로 화산 암석을 녹여 추출한 화이버를 원료로 하는 석재 패널 제품이다. 기존 한솔홈데코의 주력 제품인 MDF(중밀도 섬유판)가 나무 섬유질을 추출해 접착제 수지와 섞어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목재 보드인 데 비해 웰스톤은 섬유 상태의 화이버를 추출해 제작한 보드에 다양한 방식으로 표면가공을 적용해 완성했다. 암석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물과 불에 강하다는 설명이다.

웰스톤의 가장 큰 강점은 시공 기간 단축이다. 기존 욕실공사에 사용되는 습식공사를 건식공사 방식으로 전환해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경제성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습식시공은 돌이나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 시멘트로 미장을 하고 그 위에 타일을 얹는다. 시멘트 반죽에 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습식시공이라고 일컫는데 이 방식은 조적, 미장, 타일공사 등 거치는 공정이 많아 공사 기간도 길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석고보드와 같이 여러 무기질 보드를 사용한 건식시공이지만 벽체 울림 현상, 리모델링 시 철거 비용 발생, 낮은 가공성 등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높지 않았던 게 현실이다.

한솔홈데코는 웰스톤을 개발하며 이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조적과 미장 공정 없이도 건식시공이 가능하게끔 자재를 만들어 습식시공 대비 공사 기간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벽 두께도 습식 벽체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어 좁은 욕실을 보다 넓게 사용 할 수 있으며, 대형화된 패널 사이즈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준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대형 모듈화를 통해 줄눈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물때 걱정에서 자유로우며, 항곰팡이 성능 또한 우수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 방식으로 표면을 마감할 수 있어 대리석, 스톤, 우드 등 다채로운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고, 타일과 달리 나사못이나 타카 시공 시에도 깨짐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변형 적으며 친환경성 뛰어나
웰스톤의 소재 자체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석재 재질 특성상 수분에 강하며, 온도나 습도로 인한 변형이 적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불연자재의 웰스톤은 화재 발생 시 불에 타지 않으며, 유독가스도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친환경성도 웰스톤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암석을 고온에서 녹여 화이버를 추출했기 때문에 석재 제품에서 방출되는 라돈 검출량이 신축 공동 주택 기준치의 10% 수준이다.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친환경 제품인 셈이다.

이런 이점들로 인해 욕실이나 주방 벽면에 사용하는 타일 대체용 내장재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습기에 항상 노출돼 있고, 화재 안정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하 주차장의 벽면재로도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병석 한솔홈데코 특판 사업부 팀장은 “웰스톤은 건식시공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하자 발생이 적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작년 기준 1억4425만㎡ 규모에 달하는 국내 타일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다양한 기업이 웰스톤을 채택했다. 공식 출시 전부터 대림산업, 한양과 같은 시공 현장 및 모델 하우스에 적용해 우수성을 입증받았으며 GS건설, 포스코, 롯데건설 등에서도 시공할 예정이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웰스톤은 2016년 국내 최초로 내수보드 바탕재를 사용해 출시한 접착식 강마루 ‘SB마루’와 함께 한솔홈데코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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