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비건 부장관이 12월8~11일 서울을 방문한다"며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방한 기간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과 한미동맹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측과 계속되는 긴밀한 대북 조율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도 비건 부장관이 오는 11일까지 머물며 외교차관 회담, 북핵 수석대표 회담 등 고위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등과도 자리가 예정됐다. 방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8월부터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맡았다. 2019년 12월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하면서도 대북특별대표를 유지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실무협상을 주도했다.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선 마지막 방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지난 11월 실시된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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