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7일 경과원 바이오센터 회의실에서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 전병선(사진 왼쪽) 경과원 과학기술부문 상임이사와 최봉근 ㈜뉴온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도내 바이오 기업인 ㈜뉴온에 ‘조팝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남북 천연소재 공동활용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진행했으며, 경과원 바이오센터가 2016년부터 경기도의 지원으로 본 사업을 실시해 현재까지 접경지역 134종의 식물에서 천연물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데 성공했다.
조팝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은 바이오센터 안은경 박사와 홍성수 박사가 공동 연구한 결과로, 해당 기술에 대해 2018년 12월 국내특허를, 2019년 12월에는 국제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조팝나무는 장미목에 속하는 약용 식물로 산록이나 들판 등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그동안 조팝나무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를 통한 피부 노화 방지효과, 피부 주름개선 효과, 피부 미백효과 등 피부 손상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는 있었으나, 항비만 효과를 발견한 것은 경과원 바이오센터가 처음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팝나무 추출물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CT를 이용해 200마리의 생쥐를 대상으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한 결과, 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중 증가를 뚜렷하게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지방, 피하지방의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간 지방, 부고환 지방, 복막하 지방의 축적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이전을 받게 된 ㈜뉴온은 조팝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항비만 기능성식품과 천연물 유래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병선 경과원 과학기술부문 상임이사는 “국내 비만인구비율은 34.4%로 비만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조팝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용 조성물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향후 비만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팝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비만용 조성물’ 기술이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효능평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설명) 7일(월) 경과원 바이오센터 6층 회의실에서 열린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전병선 경과원 과학기술부문 상임이사와 최봉근 ㈜뉴온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