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대리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검은 염색약이 섞인 땀이 화제가 된 후 이번에는 대선 불복 청문회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방귀를 뀌는 실례를 범해서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지난 2일 미시간주 하원에서 열린 대선 불복 청문회장에서 두 차례 방귀 뀌었고 소리는 현장 영상에 담겼다.
방귀 소동은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줄리아니는 청문회 내내 미시간주 대선 결과는 사기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미시간주 하워의원이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인용해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을 사면 받기 위해 대선 불복을 주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줄리아니는 이같은 공세에 흥분하며 청문위원장에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마이크에 방귀 소리가 그래도 담겼다.
미시간주 하원의원은 법무장관이 대선 결과를 바꿀 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줄리아니를 거듭 압박하자 또다시 방귀 소리가 청문회장에 퍼졌다.
방귀 소리에 놀란 같은편 제나 엘리스 변호사가 놀라며 곁눈질로 줄리아니를 바라봤고, 이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360만회의 시청을 기록했다.
줄리아니는 지난달 19일 트럼프 캠프 법무팀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복을 주장했는데, 볼 위로 검은 염색약이 섞인 일명 '검은 땀'이 흘러내리면서 망신을 사기도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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